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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과 대안 모델 (공유 모델, 창업지원 제도)

by jshplace 2025. 5. 5.

청년 창업은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경제 활동의 중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 경험,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함께 안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 청년 창업의 숙명입니다. 전통적인 창업 방식이 경쟁과 자본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창업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바로 '대안 경제 모델'입니다. 대안 경제 모델은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공공의 가치, 사회적 신뢰, 공동체 중심의 연결을 바탕으로 하는 창업 방식입니다. 이번 본문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이 어떻게 공유경제 자원과 공공 창업지원 제도를 활용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청년 창업 후 열심히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살아가는 모습

공유 경제를 적극 활용하자

창업을 시작할 때 가장 큰 부담은 초기 고정비용입니다. 매장 임대료, 인테리어, 장비 구입, 인건비 등은 대부분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에게는 치명적인 장벽이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설 듯한 공유경제는 상기 언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합니다.

1) 공간 공유로 초기 비용 절감
청년 창업자를 위한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공유상점 등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창업허브, 경기창업허브, 로컬크리에이터 허브센터 등에서는 사무 공간뿐 아니라 회의실, 촬영 스튜디오, 테스트 키친까지 무상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보증금, 임대료 등 초기 투자금 수백만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또는 시간 단위로 이용이 가능해 고정비를 변동비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도 큽니다.

2) 장비와 생산 인프라 공유
3D 프린터, 커팅기, 영상 장비, 제품 촬영 스튜디오 등은 창업자 개인이 소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입니다. 하지만 메이커스페이스, 지역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부속 창업랩 등에서는 이러한 장비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개방하고 있어, 시제품 제작이나 마케팅 콘텐츠 생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자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제품의 완성도 향상과 브랜드 퀄리티 제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유통과 마케팅 플랫폼 공유
스마트스토어, 브랜디, 텐바이텐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은 물리적 점포 없이도 창업이 가능한 길을 열어줍니다. 특히 일부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청년 창업자의 온라인 입점을 도와주는 공동 브랜드(예: 지역 상생몰, 로컬푸드 플랫폼 등)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기 마케팅 및 입점 수수료 지원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해 줍니다.

이처럼 공유경제는 '소유'보다 '접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청년 창업가에게 자원을 빌리고 나누는 구조 안에서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활용하는 창업지원 제도

청년 창업가에게 국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회입니다. 사업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실행을 위한 자금과 네트워크, 컨설팅이 없다면 사업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안 경제 기반 창업지원 제도가 존재합니다.

1) 청년 창업자금 및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지자체 등은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초기 창업 자금,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브랜드 디자인비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대표적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내일 채움공제, 청년도전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대상자는 최대 수천만 원까지 자금 지원과 사무공간,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창업교육 및 브랜딩 컨설팅
대안 경제 모델은 단순한 창업 기술이 아니라 철학과 가치 기반의 설계가 필요한 구조입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은 무료 창업 교육, 법인 설립 교육, 사업계획서 작성 클리닉,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러한 교육은 실질적으로 사업자 등록 전후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추후 지원사업 신청 시 평가에 유리한 기반이 됩니다.

3) 판로 및 마케팅 지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거나 공공성과 지역성과 연계된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에 따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달청 나라장터, 사회적 경제통합플랫폼 등에서는 등록된 제품을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어, 초기 수요 확보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청년몰, 청년마켓, 로컬브랜드 박람회 등에서 무료 부스 지원, 콘텐츠 제작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4) 후속 성장 연계
청년 창업자는 한 번의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 단계별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후에는 초기창업패키지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소셜벤처 육성사업이나 지역혁신사업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자원 연계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대안 경제 모델을 적용한 청년 창업의 변화

대부분 알다시피 전통적인 창업은 매출, 이윤, 시장 점유율을 핵심 지표로 삼습니다. 하지만 대안 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창업은 '사회적 의미', '공동체와의 관계', '신뢰 기반'을 중심 가치로 둡니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 존속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에서의 차별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버려진 자재를 새로운 디자인 제품으로 재해석하는 제작자,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지역 여성 창업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동네 기반 패션 브랜드 등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함께 전달합니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이유와 감정을 건네는 방식으로 연결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그 결과 재방문과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안 경제'라 불리는 흐름은 단지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는 치열한 시장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념이 담긴 소비, 내가 동의할 수 있는 브랜드에 돈을 쓰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이러한 창업 방식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사느냐보다, 왜 이 브랜드를 선택하느냐를 고민하는 시대에, 이러한 방식은 시장에서 버티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결론: 경쟁보다 연결, 수익보다 의미로 움직이는 창업

청년 창업가는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기술에 익숙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 세대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혼자만의 역량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대안 경제 모델은 '혼자'가 아닌 '연결된 자원'과 함께하는 창업 방식을 제안합니다.

공유경제 자원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내포한 사업모델을 통해 장기적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 이것이 바로 지금 청년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접근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무엇을 만들까'가 아니라 '왜 만들까' , '누구와 연결할까'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나의 창업이 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부터 고민한다면, 그 자체로 강력한 브랜드가 되고, 지속 가능한 창업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